[신년 여론조사(하)] 6·2 지방선거때 “반드시 투표하겠다” 40.3%

[신년 여론조사(하)] 6·2 지방선거때 “반드시 투표하겠다” 40.3%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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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전망 - 현 국정운영 지지층이 투표의사 46.9%로 높아

1987년 민주화 이후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07년 대선 투표율은 63.0%로 1987년 13대 대선 투표율 89.2%에 비해 26.2%포인트 낮아졌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46.1%로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 때의 75.8%에 비해 29.7%포인트 떨어졌다.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1995년 제1회 선거에서 68.5%였다가 1998년 2회 때는 52.7%로 15.8%포인트 감소했다. 2002년 제3회 선거에서는 48.9%였다. 가장 최근인 2006년 제4회 선거에서는 51.6%로, 다소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참여 의향이 69.7%로 비참여 의향 30.3%보다 높았다. 하지만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40.3%에 그쳤다. 선거일에 근접할수록 투표 참여 의향은 높아지겠지만 투표율 전망은 밝지 않다. 정치에 대한 혐오와 무관심의 증대로 투표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층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층에서 적극적 투표 의사가 높게 나온 점이다. 각각 33.9%와 46.9%였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하고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적극 지지층에서는 51.5%였다. 적극 반대층에서는 43.1%였다. 현 정부의 친(親) 서민·중도·실용 정책 추진에 공감하는 층에서도 공감하지 않는 층보다 그 비율이 높았다. 각각 47.2%와 33.3%였다.

정치성향별로 진보는 43.3%, 보수는 42.4%로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 시점에서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론은 아직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 운영 지지층에서 투표 참여 의향이 많았다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아닌 야당 심판론 또는 역(逆)평가론이 부상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다만 세종시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이 존재한다.

김형준교수·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0-0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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