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 달인’ 김제 지평선축제 산증인 신형순씨

‘지방행정 달인’ 김제 지평선축제 산증인 신형순씨

입력 2015-09-30 13:57
수정 2015-09-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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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행자부 주최

김제시청 신형순씨
김제시청 신형순씨


”축제가 어떻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데 남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김제 지평선축제의 산증인으로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전북 김제시청의 신형순(52) 축제담당은 30일 “지평선축제의 성공은 시민과 동료 공무원의 협조와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행정자치부가 뽑는 지방행정 분야의 최고 공무원이다.

신 담당은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김제 지평선축제의 시작과 끝으로 불린다.

그는 1999년 농업과 문화관광상품을 결합한 지평선축제를 탄생시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당시는 농산물 수입개방이 본격화하며 농촌이 존폐의 갈림길에 섰을 때다.

그러나 신 담당은 “농업을 관광상품화해보자”는 역발상을 했다.

’다 죽게 생겼는데 무슨 축제냐’는 농민과 ‘전국에 농경문화가 없는 곳이 어디 있느냐’는 냉소적인 일부 동료를 설득하며 행사의 틀을 짰다.

행사 첫해 수천명에 불과했던 방문객은 해를 거듭하면서 급증했다.

차별화한 프로그램에 동양 최대 수리시설 벽골제, 우리나라 최대의 호남평야라는 지역 특색을 철저히 살린 덕분이었다.

8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선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제 지평선축제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수백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는 국내 최고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신 담당은 이 과정에서 묵묵히 최일선을 지키며 열정과 땀을 쏟았다.

’지평선’이란 이름을 특허청에 상표 등록해 김제의 모든 농산물과 축산물, 심지어는 구멍가게 상표로도 사용할 정도로 키운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김추식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장은 “한 공무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연구, 남다른 열정이 김제라는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신 담당은 내달 열릴 예정인 시상식에서 인증패와 정부 포상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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