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발표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는 최악의 남성 크리스마스 패션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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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브리짓 존스는 엄마의 연례 칠면조 카레 파티에 갔다가 평생의 인연이 될 인권변호사 마크 다아시를 소개받는다. 하지만 다아시는 어머니가 사준 촌스러운 사슴무늬 뜨개옷으로 첫 인상을 확 구긴다.
성탄절 무렵이면 여성들은 빨간색 목도리나 외투, 모자 또는 초록색 체크무늬 등으로 깜찍한 분위기를 낼 수 있지만, 남성들은 자칫하면 다아시처럼 생뚱맞다는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남성이 빨간색 목도리를 했다가는 피아노 건반 뚜껑을 둘렀느냐는 비아냥이나 듣게 되고,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마땅한 옷이나 소품을 사기도 힘들다.
연말 모임에서 항상 입는 정장이 아닌 성탄절 기분이 나는 옷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싶다면 올겨울 유행하는 노르딕 무늬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
노르딕 무늬는 말 그대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추운 북유럽에서 유래한 무늬로 주로 눈송이, 크리스털, 순록 등 성탄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식이 많다. 올겨울을 겨냥한 패션쇼 무대에서 많은 디자이너가 노르딕 무늬의 뜨개 원피스, 블라우스, 바지, 치마, 카디건 등을 선보였다.
노르딕 무늬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전통적으로 포근한 뜨개옷에 많이 사용된다. LG패션 마에스트로도 성탄절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노르딕 니트 4종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0-12-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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