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뮤지컬 ‘헤드윅’… 환희 그 이상

록뮤지컬 ‘헤드윅’… 환희 그 이상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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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아 조승우·송용진 등 총출동

공연 제목과 함께 자연히 연상되는 배우들이 있다. 반대로, 배우를 떠올리면 따라 붙는 작품들도 있다. 전자와 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조합이다.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록뮤지컬 ‘헤드윅’이 그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올해로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헤드윅’은 티켓 오픈 때마다 출연진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2차 오픈에서는 김다현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헤드윅’을 처음 올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다드윅’(배우의 이름과 헤드윅을 섞은 애칭)으로 불렸다. ‘꽃다현’이라는 다른 별명처럼 ‘가장 아름다운 헤드윅’으로 사랑받았던 그는 이번 공연으로 6년 만에 다시 헤드윅의 가발을 쓴다.

앞서 지난달에는 조승우(왼쪽)와 박건형, 손승원, 송용진(오른쪽)이 출연을 결정하면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조드윅’ 조승우는 티켓 오픈 때마다 매진 기록을 세우는 ‘최고의 흥행메이커’답게 6월 1일까지 예정된 자신의 출연분 티켓을 다 팔아 치웠다.

초연 멤버 송용진은 오는 14일 오후 9시 30분(심야 공연)에 단 한 차례 특별공연만 예고해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티켓이 매진됐다. 6년 만에 ‘모텔 리버뷰’(공연의 배경)를 찾는 터라 그를 기다린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그 성원이 그를 끌어들여 매주 금요일 ‘쏭드윅’ 심야공연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완판 배우’ 박건형과 ‘최연소 헤드윅’ 손승원에, 이영미·서문탁·전혜선·최우리가 이츠학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헤드윅’은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동베를린 출신의 록가수 헤드윅(한셀)이 ‘남편’ 이츠학,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존 캐머런 미첼이 각본을 쓰고 스티븐 트래스크가 작사·작곡해 1998년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2005년 4월 첫 공연을 올린 뒤 1400여회 공연에 누적관객 40만여명을 모았다. 9월 28일까지. 5만~6만 9000원. (02)749-9037.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2014-05-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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