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를 배경 삼아 즐기는 거리축제

호수를 배경 삼아 즐기는 거리축제

입력 2013-09-27 00:00
수정 2013-09-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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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고양호수예술축제

탁 트인 호수와 시원한 분수를 배경으로 거리극, 인형극, 무용 등 다양한 거리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5회 고양호수예술축제가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경기 고양시 고양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 화정 문화의 거리 등 고양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고양 600년, 미래를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거리 예술 공연, 신진 예술가와 아마추어들의 공연이 총 180여회 열린다.

이번 축제의 공식 참가작은 해외 초청 4개, 국내 초청 13개 등 총 17개 단체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대표작으로는 스페인 거리극단 작사의 ‘선원과 바다’가 꼽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출신으로 중세 유럽 최고의 시인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아우시아스 마르크의 시 ‘선원과 바다’에서 모티프를 따와 삶의 근원이자 문화의 연결고리이면서 환경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바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극단은 자애의 상징에서 핵폐기물의 묘지로, 오일 탱크와 같은 재앙으로 변모하는 바다의 여러 가지 모습을 화려한 색채와 불꽃 효과로 표현한다.

국내 초청작인 노리단의 ‘공룡기사단의 부활’은 3억년 전 멸종된 공룡들을 고양호수공원에 부활시켜 인간들과 한바탕 기쁨의 축제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사실감 넘치는 붉은 익룡 오브제와 역동적인 타악 공연이 결합되며 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자연과 인간, 판타지와 현실이 공존하는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젊은 예술가들이 특유의 신선함과 자유분방함을 발산하는 행사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28~29일 화정 문화의 거리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고양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에는 라이브밴드, 퍼포먼스, 댄스 등 아마추어 예술인 18개 단체가 참여한다. (031)960-005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3-09-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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