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 중징계

MBC,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 중징계

입력 2011-09-21 00:00
수정 201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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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재심청구 뒤 수용안되면 소송 방안 검토”

MBC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 수첩’ 제작진 5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MBC는 20일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조능희·김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송일준·이춘근 PD에게 감봉 6개월, 방송 당시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게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각각 내렸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앞서 사고(社告)를 통해서도 밝혔듯 해당 프로그램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 노조의 이용마 홍보국장은 “상상할 수도 없는 수위의 징계가 이뤄졌다. 청와대와 여권이 회사에 강한 압박을 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인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원에 징계 무효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왜곡·과장 보도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PD 등 5명에게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으나 MBC는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취업 규칙 위반)’는 이유로 조 PD 등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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