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 된 비석 따라가는 서울 역사여행

수백년 된 비석 따라가는 서울 역사여행

입력 2010-10-24 00:00
수정 2010-10-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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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전 이야기를 담은 서울의 비석들이 소개됐다.

 서울시는 24일 보물이나 시 유형문화재 등으로 지정된 고려∼조선시대 비석 중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비석들의 내력 등을 설명했다.

 노원구 하계동 서라벌고교 인근 충숙공원에 있는 ‘이윤탁 한글 영비’는 조선 중종 31년(1536년) 문신 이문건이 부친 묘 앞에 세운 비석이다.

 구한말까지 한글로 새겨진 비석 4개 중 건립연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됐다.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있는 ‘삼전도비’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이 공덕을 자랑하려 세우게 한 것으로 앞면 왼쪽은 몽골어,오른쪽은 만주어,뒷면은 한자로 새겨져 3개 언어가 동시에 등장한다.

 인조가 1639년 청태종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항복한 삼전도 굴욕만큼 삼전도비도 시련을 겪어,1895년에 매몰됐다가 일제강점기에 다시 세워지고 1956년에 주민이 다시 땅속에 묻었다가 1963년 홍수로 발견됐으며 2007년에 비석 훼손사건이 발생한 이후 올해 4월에야 지금 위치에 자리잡았다.

 은평구 구산역 인근의 보물 제1462호 ‘인조별서유기비’는 조선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머무른 별서를 기념하려 세운 것으로 숙종이 직접 글씨를 썼다.

 서대문구 명지대에 있는 시 유형문화재 제91호 ‘양호거사비’는 임진왜란 때 조선을 지원한 명나라 장군 양호의 공을 기리려는 것이다.

 임금이나 공신의 업적을 기록해 무덤 가에 세워둔 신도비는 동작구 사당동 까치산공원과 중랑구 망우동 용마공원 앞 등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은평구 진관동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시 유형문화재 제38호 ‘금암기적비’는 조선 정조가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인 영조의 옛일을 돌이켜보며 세운 것이다.

 동대입구역 근처 장충단공원에는 을미사변에 희생된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시 유형문화재 제1호 ‘장충단비’가 있고 강서구 개화산에는 6.25전쟁 중 개화산전투에서 산화한 국군 전사자 1천100명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호국충혼위령비’가 있다.

 백호 행정과장은 “관광지나 박물관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고 주변에 있는 비석만 관심 있게 봐도 색다른 역사 여행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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