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물놀이 이젠 4D로 진화”

“우리 사물놀이 이젠 4D로 진화”

입력 2010-01-13 00:00
수정 2010-01-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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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가 4차원(4D)으로 재탄생한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사직동 광화문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디지로그 사물놀이 : 죽은 나무 꽃피우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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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오른쪽) 전 장관과 김덕수 교수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개념 공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령(오른쪽) 전 장관과 김덕수 교수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개념 공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 세계(홀로그램)와 아날로그 세계(사물놀이)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번 공연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현 창조학교 교장)이 대본을 쓰고, 30년간 사물놀이를 고집해 온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함께했다. 기존 3D가 착시를 이용한 ‘가상현실’에 기반한다면 4D는 가상이 아닌 ‘실제 현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물과 똑같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사진기술인 홀로그램을 이용해 인물이 실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예컨대 4명이 나와 사물놀이를 하는 것 같지만 실제 연주자는 단 한 명이다. 나머지 3명은 미리 찍어 놓은 영상을 홀로그램 기술로 재생시킬 따름이다.

이 전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3D 혁명은 2010년을 강타할 중요 키워드이지만 어디까지나 가상 현실일 뿐”이라며 “사람이 들어간 실제 상황을 구현할 4D가 바로 문화예술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4D가 상용화되면 유명스타가 실제 출연하지 않아도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큰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로그 사물놀이는 5월 유네스코 세계대회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반응이 좋으면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때 공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4만~5만원. (02)722-3418.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1-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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