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8월 게재된 이 영상은 아무리 날쌘 치타라도 물에선 악어의 밥을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 제법 큰 치타 한 마리가 물에 들어왔다가 악어에 쫓긴다. 이미 몸 어딘가를 물렸는지 허우적 거리면서 뭍을 향해 필사적으로 헤엄을 친다.
치타가 가까스로 뭍에 도착해 올라가려는 순간, 악어는 치타의 꼬리를 덥썩 물고 놓아주지 않는다. 치타는 온 힘을 다해 뭍으로 오르려 하지만, 물린 꼬리 때문에 몇번이나 미끄러져 내려온다.
조금만 더 물속으로 끌려들어가면 목숨을 잃을 듯한 절대절명의 순간. 치타는 체념한 듯 잠시 힘을 빼고 고개를 돌려 악어를 바라본다. 팽팽하던 꼬리가 느슨해지자 악어도 잠시 쉬려는지 꽉 다물었던 입을 순간적으로 벌린다. 민첩한 치타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리 없다. 전광석화처럼 몸을 날려 뭍으로 뛰어올라가 탈출한다.
사진, 영상=Persian Gulf/ Yoytube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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