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줄에 다리 묶여 끌려 올라간 5세 소년 추락사

연줄에 다리 묶여 끌려 올라간 5세 소년 추락사

입력 2015-04-27 16:52
수정 2015-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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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줄에 다리가 엉킨 소년이 하늘로 끌려 올라갔다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베트남 호치민 붕따우 호짬 해변가에서 열린 붕따우 연날리기 대회에서 5세 소년 반 민 닷(Van Minh Dat)이 연줄에 다리가 묶인 채 18m 상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비극적 죽음의 그림자는 어린 반 민 닷이 해변가에서 음료수를 파는 자신의 어머니를 돕고 있을 때 발생한다. 베트남 국기 모양의 거대한 연이 하늘로 띄어지는 순간, 연줄에 다리가 엉킨 닷이 연과 함께 하늘로 치솟았다.

연과 함께 하늘에 떠 있는 닷의 모습에 구경꾼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며 연을 내리라고 소리치지만, 엉킨 연줄이 풀리면서 닷은 60피트(약 18m) 높이에서 추락했다.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닷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사고를 직접 목격한 닷의 고모는 “연줄 하나가 테이블을 건드려 음료수병이 땅에 떨어졌다. 닷이 떨어진 음료수 병을 주우려고 할 때, 강한 바람이 불어와 그의 다리를 휘감았다”면서 “사람들이 연을 아래로 끌어당기려 했지만 공중에 뜬 연을 제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호치민 경찰은 붕따우 연날리기 대회 측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 BREAKING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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