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달하는 거대 조형 예술품 ‘대변’ 논란

3m 달하는 거대 조형 예술품 ‘대변’ 논란

입력 2013-05-01 00:00
수정 2013-05-01 1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러움’의 대명사로 기피대상인 ‘변’을 예술로 승화시킨 조형물이 공개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홍콩 빅토리아만 해변 인근의 서구문화구(西九文化區)에서 ‘바람주입식 조형물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대변 모양을 한 거대 조형물이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황갈색’에 구불구불하게 쌓인 모양까지 ‘진짜’ 대변을 연상케 할 정도로 ‘리얼한’ 모습에 높이만 무려 3m에 달해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예상치 못한 소재의 작품에 관람객 및 시민들은 “저게 무슨 예술품?”, “예술품이 아니라 도시 경관해치는 쓰레기 같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람이 빠진 해당 작품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속이 안 좋았나? 설사 같다.”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한편 해당 작품은 미국 현대미술계의 이슈메이커 폴 매카시(Paul Mccarthy)의 작품으로 작품명은 ‘콤플렉스 파일’(Complex pile,중문 複雜物堆)이다. 작가는 창작 의도에 대해 “예술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