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美바이든 당선 부정하는 국회의원들 대규모 후원했다가…

日도요타, 美바이든 당선 부정하는 국회의원들 대규모 후원했다가…

김태균 기자
입력 2021-07-09 14:01
수정 2021-07-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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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비판에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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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 연합뉴스
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한 후원을 끊기로 했다.

도요타는 8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11월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의원에 기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우리가 운영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의원을 지원하면서 일부 주주들을 곤란하게 한 점을 인지했다”면서 “올해 후원금의 대부분은 대선 결과를 지지하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냈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은 ‘지난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의원을 가장 많이 후원한 기업이 도요타’라는 시민단체의 비판이 나온 뒤 이뤄졌다. 비영리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1월 상·하원 합동회의의 대선결과 인증 표결 때 반대표를 던진 의원 38명에게 올해 5만 6000달러(약 6430만원)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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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우븐 시티(Woven City)’를 조성하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우븐 시티(Woven City)’를 조성하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는 레이놀즈아메리칸(3명), 보잉(2명), 월마트(2명) 등은 물론이고 공화당의 큰손인 석유재벌 데이비드·찰스 코흐 형제의 코흐인더스트리스(7명)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공화당 의원은 총 1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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