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반대론을 펴 주목받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날 나고야에서 행한 강연에서 아베 신조 정권의 원전 정책에 대해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 처분장도 없이 원전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어 “(재임 시) 원전은 깨끗하고 비용도 가장 저렴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믿어 왔다”면서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정말 안전하고 비용이 싼지에 대해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는 또 “일본은 ‘원전제로’로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며 “정부와 자민당이 지금 원전제로 정책을 내면 모든 야당이 인정하고, 일거에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리 재임(2001∼2006년) 이후로도 국민 사이에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달 24일 도쿄에서 열린 한 언론매체 행사에서도 원전 반대 소신을 거침없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정례 회견을 통해 고이즈미 전 총리가 총리 재임중 원전 정책을 추진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일본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어 좋다”고 비꼬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AP=연합뉴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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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어 “(재임 시) 원전은 깨끗하고 비용도 가장 저렴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믿어 왔다”면서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정말 안전하고 비용이 싼지에 대해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는 또 “일본은 ‘원전제로’로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며 “정부와 자민당이 지금 원전제로 정책을 내면 모든 야당이 인정하고, 일거에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리 재임(2001∼2006년) 이후로도 국민 사이에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달 24일 도쿄에서 열린 한 언론매체 행사에서도 원전 반대 소신을 거침없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정례 회견을 통해 고이즈미 전 총리가 총리 재임중 원전 정책을 추진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일본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어 좋다”고 비꼬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3-10-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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