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아일랜드의 국민투표 결과를 놓고 교황청 기관지가 “교회와 현대사회의 간극을 보여주는 ‘패배’”라고 표현했다.
신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25일(현지시간) 투표 결과를 다루며 “찬성과 반대표 사이에 격차가 워낙 커서 패배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은 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일랜드 교회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모색한다는 말로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디어미드 마틴 더블린 대주교는 지난 24일 미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교회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경청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찾아야 한다”며 “결혼과 가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이 왜 신도들 사이에서조차 흡수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최근 가톨릭 성직자들의 소아성애 추문 등으로 교회의 영향력이 갈수록 약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학자인 조르주 코티에 추기경은 오세르바토레 로마노에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를 흔든 소아성애 추문을 고려하지 않고 이번 투표 결과를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신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25일(현지시간) 투표 결과를 다루며 “찬성과 반대표 사이에 격차가 워낙 커서 패배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은 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일랜드 교회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모색한다는 말로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디어미드 마틴 더블린 대주교는 지난 24일 미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교회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경청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찾아야 한다”며 “결혼과 가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이 왜 신도들 사이에서조차 흡수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최근 가톨릭 성직자들의 소아성애 추문 등으로 교회의 영향력이 갈수록 약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학자인 조르주 코티에 추기경은 오세르바토레 로마노에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를 흔든 소아성애 추문을 고려하지 않고 이번 투표 결과를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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