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백서 ‘사드’ 첫 언급… “아태 지역전략 균형 파괴 심각”

中국방백서 ‘사드’ 첫 언급… “아태 지역전략 균형 파괴 심각”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9-07-25 01:36
수정 2019-07-25 0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中국방부, 4년 만에 발간

“美, 아태지역 군사 동맹·배치 확대” 비난
美 견제 의도 드러내… 한국 부담감 커져
홍콩시위 겨냥 인민해방군 개입 시사도

중국이 24일 2019년 국방백서에서 한중 갈등을 야기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언급했다. 백서에서 사드를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향후 동북아 정세에서 사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국방백서 발간은 4년 만이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신시대 중국 국방’이라는 국방백서에서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군사 배치와 간섭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에 복잡한 요소를 더했다”면서 “미국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함으로써 지역 전략 균형을 심각하게 파괴했고, 지역 국가의 전략 및 안전 이익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백서는 “패권과 확장을 절대 추구하지 않는다”는 방어적 국방정책을 강조하면서도 다분히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곳곳에서 드러냈다.

특히 이번 사드 언급은 사드 배치 당사국인 한국으로서는 미중 사이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도 사드 문제를 꺼냈었다. 국방부는 또 젠20 전투기, 둥펑26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주력 전투장비들을 백서에 처음 수록했다. 모두 미국을 겨냥해 개발한 무기들이다.

중국은 또 백서에서 일본이 대외 지향적인 군사 움직임을 보인다고 경계하는 한편 대만에 대해서는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으며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관련 기자회견에서 홍콩 시위에 대해 인민해방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쳐 대만·홍콩 문제에서만큼은 어느 때보다도 공세적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공의 도발 행위가 대만 해협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이날 대만이 미국의 M1A2T 전차에 이어 최신형 F16V 전투기를 구입할 것으로 알려져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대만이 전투기 구입과 관련한 부처 간 연합 심사를 마치고 현재 의회에 비공식 보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07-2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