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버핏’ 푸싱그룹 회장 행방묘연…수사당국에 연행 가능성

‘중국의 버핏’ 푸싱그룹 회장 행방묘연…수사당국에 연행 가능성

입력 2015-12-11 11:38
수정 2015-12-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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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싱그룹 홍콩증시서 거래정지

‘중국의 버핏’으로 불리우는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FOSUN)그룹 회장의 행방이 묘연해 관계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財信)과 미국 CN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홍콩증시에서 푸싱그룹은 거래가 정지됐으며, 푸싱그룹 채권의 가격은 급락했다.

가족들과 푸싱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궈광창 회장은 홍콩에서 상하이로 출장을 간 10일 오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궈광창 회장은 홍콩을 떠나 상하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관계당국에 연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궈광창 회장이 경찰에 연행되는 것을 봤다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렸다.

CNBC방송은 궈광창 회장이 관계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상하이법원은 앞서 궈광창 회장이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중국 최대 식품기업 광밍(光明)식품그룹 왕쭝난(王宗南) 전 이사장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밝힌 바 있다.

궈광창 회장은 왕쭝난 전 이사장에게 푸싱그룹이 건설한 빌라 2채를 헐값에 넘겨 몇 년 뒤 7배의 가격에 되팔게 해준 대가로 각종 이권을 얻었다.

푸싱그룹은 당시 성명에서 “왕쭝난 회장과의 관계에서 이권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궈광창 회장은 블룸버그 집계 기준 재산이 56억 달러에 달해 중국 부호 순위 17위에 오른 억만장자다.

그는 1990년 친구 4명과 자본금 6천달러로 푸싱그룹을 창립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처럼 성장 분야에 기동성 있는 투자를 해 이익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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