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 지진 사망·실종 94명…구조활동 성과

중국 간쑤 지진 사망·실종 94명…구조활동 성과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1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군 병력 2천700여 명 등 구조인력 8천여명 투입

중국 간쑤(甘肅)성에서 22일 발생한 규모 6.6의 지진으로 23일 오전 2시(중국시간) 현재 8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8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간쑤성 항진구조지휘본부가 밝혔다.

부상자중 16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중상자는 119명에 이른다.

이재민은 12만3천명이 발생했고, 이중 3만1천여명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있다고 지휘본부는 덧붙였다.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토사에 파묻힌 가옥도 적지 않아 구조활동이 진행되면서 피해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지진발생 후 무너진 건물더미 등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고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등 긴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진현장 인근의 란저우(蘭州) 군구가 군과 민병 등 2천700여 명의 병력과 헬기 2대 등을 투입하고 간쑤성 경찰 및 소방부대가 1천387명의 대원과 차량 등의 장비를 현장에 파견,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무장경찰 1천620여명과 간쑤성 공무원 1천여명도 도로복구, 부상자 수송 등의 구호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파견한 4개조 30여명의 의료팀을 비롯, 250여명의 의료진이 현장에서 응급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조대는 딩시시 선두(申都)향 신민(新民)촌에서 5시간의 작업 끝에 22일 오후 5시께 건물더미에 갇혀 있던 5살짜리 남자아이를 구출했고, 딩시시의 산간도로에서 무너진 토사 더미에 깔려있던 3명을 구출했는가 하면, 길이 끊겨 고립됐던 400여 명을 안전한 곳으로 후송하기도 했다.

구조대는 24일 오후부터 재해현장에 호우가 예상된다는 기상대의 예보에 따라 24일 오전까지가 인명구조 작업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구조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에 따라 국가 3급 재난구조 응급 사태를 선포했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2일 간쑤성은 물론 관련 부서들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활동에 나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긴급사태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히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파견, 응급 구조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 및 복구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국도 212번 도로와 성도 306번 선이 복구되는 등 도로 대부분이 개통되고 통신도 전면 정상화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