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감위 “은행권 유동성 경색 해결 단계”

중국 은감위 “은행권 유동성 경색 해결 단계”

입력 2013-06-30 00:00
수정 2013-06-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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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국자 연일 ‘진화’…은행권 구조조정도 시사

중국 최고 금융당국자들이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는 중국 은행권 ‘유동성 경색’ 사태와 관련, 연일 진화 발언을 쏟아냈다.

상푸린(尙福林)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2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금융개혁·개방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중국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문제는 현재 없으며, 은행권이 충분한 지급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30일 전했다.

상 주석은 “최근 며칠간 은행권에서 발생한 유동성 긴장 문제가 이미 해결 단계에 들어섰다”고도 설명했다.

중국 금융당국자가 은행권의 유동성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에 이어 두 번째다.

저우 행장은 앞서 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상푸린 주석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중국 금융권이 1조 5천억 위안(약 278조원)의 지급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상적인 지급준비금 수준의 2배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5월 말 기준으로 중국 은행권의 총자산이 140조 위안(약 2경 5천992조원)이라고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가 늘어난 것으로 작년과 유사한 성장 속도다.

다만 상 주석은 일부 상업 은행의 유동성 관리와 사업구조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은행권의 구조조정과 신용대출 기준의 전환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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