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 이번엔 용의자 고의로 들이받는 영상 논란

美경찰, 이번엔 용의자 고의로 들이받는 영상 논란

입력 2015-04-16 11:38
수정 2015-04-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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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 논란이 계속되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경찰차가 강도 용의자를 고의로 들이받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AP통신, CNN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 애리조나주(州) 마라나 경찰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강도 용의자인 마리오 발렌시아(36)를 뒤쫓던 한 경찰차가 길가를 따라 걸어가는 그를 발견하고는 고속으로 달려가더니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나온다.

차에 치인 발렌시아는 충격으로 날아오르고, 경찰차는 바로 앞 벽과 강하게 충돌한 뒤 차 전면 유리창에 쩍쩍 금이 간 채로 멈춰 선다.

이 영상은 지난 2월19일 찍힌 것으로, 용의자는 큰 부상은 면한 채 현재 경찰관에 대한 공격 등 여러 중대 혐의로 기소를 앞둔 상태다.

용의자의 변호사인 미셸 코언-메츠거는 CNN에 “비디오 속 장면은 과도한 공권력 사용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용의자가 죽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용의자가 편의점과 교회, 가정집 등을 털고 나서 마트에서 소총까지 훔쳐서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테리 로제마 마라나 경찰서장은 “(용의자를 들이받은 것은)경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이 순간적으로 결정한 일”이라며 더 큰 불상사를 막기 위한 정당한 행위였다고 옹호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사살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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