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퇴임 후 슬로건 공개…‘임기 8년은 시작일 뿐’

오바마 퇴임 후 슬로건 공개…‘임기 8년은 시작일 뿐’

입력 2015-02-03 14:30
수정 2015-0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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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2년 남겨둔 시점에 ‘퇴임 이후’를 겨냥한 새 슬로건을 공개하고 두 차례 대선 승리에 기여한 ‘개미군단’의 지원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미국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이 백악관에 머물 날은 아직 2년이나 더 남아있지만, 오바마 재단은 벌써 이들 인생의 다음 장(chapter)을 위한 과감한 슬로건을 내놓았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바마 재단은 지난달 30일 자체 웹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첫 화면에 “(대통령 임기) 8년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Eight years is only the beginning)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 아래엔 “사회봉사에 대한 오바마의 약속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시작됐고 백악관을 나온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오바마 재단은 오바마가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 평화와 정의를 증진하려는 노력을 실현해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을 붙여놓았다.

이 신문은 “오바마 부부가 백악관을 나서는 2017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은 만 55세, 미셸은 만 53세에 불과하다”며 이들이 대통령 임기 종료 후에도 한동안 공적 존재감을 유지할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오바마 재단이 이번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 2008·2012 대선에서 효과를 본 ‘소액 후원자들의 기부’를 끌어내려 한다며 “위대한 일이 이뤄질 것이다. 당신도 그 일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독려하면서 ‘이메일 수신자 명단 등록’을 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재단은 오바마 대통령 기념 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다. 이들은 다음달 말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과 시카고대학, 뉴욕 컬럼비아대학 중 한 곳을 최종 건립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두차례 대선 캠페인과 임기 중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사진과 물건 그리고 이야기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당부했다.

오바마 재단은 오바마의 단짝 친구 중 한 명인 시카고 부동산 거부 마티 네스빗이 이끌고 있다.

재단 웹사이트는 2008년과 2012년 오바마 선거 캠프의 디지털 팀 최고전략가로 일한 조 로스파스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뉴미디어업체 ‘블루 스테이트 디지털’(BSD)이 제작·운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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