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왕위서열 2위’ 왕자 국립 쓰쿠바대 합격

日 ‘왕위서열 2위’ 왕자 국립 쓰쿠바대 합격

도쿄 명희진 기자
입력 2024-12-11 16:36
수정 2024-12-11 16: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일본 히사히토 왕자. 궁내청 공식사이트
일본 히사히토 왕자. 궁내청 공식사이트


일본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18) 왕자가 국립대인 쓰쿠바대에 합격했다. 히사히토 왕자는 나루히토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의 아들로, 일본 왕실의 유일한 남자 왕손이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11일 쓰쿠바대 부속 고교에 재학 중인 히사히토 왕자가 쓰쿠바대 생명환경학군 추천 입시에 응시해 지난달 하순 면접과 소논문 시험을 봤고 이날 합격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히사히토 왕자는 내년 4월 도쿄 북쪽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있는 쓰쿠바대에 입학해 생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궁내청에 따르면 히사히토 왕자는 곤충에 관한 관심이 높다. 지난 11월에는 도쿄 아카사카 궁전 뜰의 잠자리를 관찰한 조사 논문을 국립과학박물관이 발행하는 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때 일본에서는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주간지와 잡지는 곤충학 회의 조직위원장이 후미히토 황세제와 오랜 친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히사히토 왕자가 도쿄대에 입학할 것이란 추측성 보도를 쏟아냈다.



일본 왕실 가문에서 도쿄대 출신은 아직 없다. 나루히토 일왕을 비롯해 대부분의 왕족은 옛 왕실 산하의 가쿠슈인대를 졸업했다. 현재 일왕은 아들이 없어 후미히토 왕세제와 히사히토 왕자가 각각 왕위 계승 서열 1, 2위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