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핵전쟁 위험 실재”…미, 나토회의 한국 초청 시사

[속보] 러 “핵전쟁 위험 실재”…미, 나토회의 한국 초청 시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4-27 06:42
수정 2022-04-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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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국제안보위기 경고
미 국무장관 “非나토와도 협력”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아르한겔스크 지역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마트’가 20일(현지시간) 처음 시험발사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르마트가 불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는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사탄2’로 불리는 사르마트는 태평양전쟁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 위력을 지니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아르한겔스크 지역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마트’가 20일(현지시간) 처음 시험발사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르마트가 불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는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사탄2’로 불리는 사르마트는 태평양전쟁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 위력을 지니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안보 질서가 중대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이 같은 침공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지 않게 한다면 이른바 국제 질서 역시 사라지게 된다”며 “우리는 우려스럽게 불안정성이 증대한 시기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위험에 처하는 것은 1945년 이후 정립된 국제 안보 질서”라며 “ 강대국이 약소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관념에 전적인 강조점을 두고 있다. 이 질서는 78년간 이어졌고, 강대국 간의 전쟁을 막아왔는데 지금 러시아가 약소국을 정당하지 않게 군사적으로 침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밀리 의장은 “고위 지도자가 핵무기를 과시할 때마다 모두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미국과 동맹국은 러시아의 핵 위협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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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군사위원장 만난 서욱 국방
나토 군사위원장 만난 서욱 국방 서욱(왼쪽) 국방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롭 바우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非나토 협력 사례로 한국 언급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 Four·AP 4)을 언급하면서 향후 나토 정상회의 때 한국이 초청받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1949년 4월 출범한 나토는 미소 냉전 시절 소련과 동구권이 형성한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맞서 미국을 주축으로 서방이 결성한 안보 동맹체다. AP 4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토 파트너국을 일컫는 말로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국가이기도 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발전시켜온 것 중 하나는 나토의 초점을 나토 회원이 아닌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맞추는 것”이라고 한 뒤 여기에는 ‘AP 4’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나토를 주축으로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국방장관 회담 때도 한국과 일본, 호주 측 대표가 화상으로 참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 번 나토 정상회의는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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