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혼란’ 英 지방선거…표심은 보수·노동 양대정당 외면

‘브렉시트 혼란’ 英 지방선거…표심은 보수·노동 양대정당 외면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5-04 11:14
수정 2019-05-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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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1천300석·40곳 이상 집권지역 잃어 참패…노동당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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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투표 마친 메이 영국 총리
지방선거 투표 마친 메이 영국 총리 영국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지방선거가 실시된 2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가 템스밸리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른 수도 런던을 비롯해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올해 지방선거가 열리지 않는다.
AP 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실시된 영국의 지방선거 개표 결과 보수당이 지방의회 의석수가 1천300개 이상 감소하는 참패를 기록했다.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노동당 역시 의석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자유민주당이 크게 약진하는 등 양대 정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군소정당에 표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스카이 뉴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에 투표를 시행한 잉글랜드 248개 지역 개표를 완료한 결과 중앙정부 집권당인 보수당은 총 44개 집권지역을 잃었고, 지방의회 의석수도 1천334석 감소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6개 집권지역과 82석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약진했다.

자유민주당은 모두 10개 지방의회에서 새롭게 집권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지방의회 의석수는 무려 703석 늘었다.

녹색당 역시 집권지역은 없지만 의석수는 194석 증가했다.

지난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은 145석을 잃었다.

이밖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지방의회의원은 606명 증가했다.

영국의 지방선거는 총 의석수보다는 지난번 선거 대비 의석수나 집권지역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또는 줄었는지를 선거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판단한다.

영국은 각 지방의회서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집권해 행정까지 책임을 진다.

스카이 뉴스는 유권자들이 하원 내에서의 브렉시트 혼란과 관련해 보수당과 노동당 등 양대 정당에 싫증 난 점이 이번 지방선거 투표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통상 지방선거는 주택 및 주차, 쓰레기 수거 등 지방 이슈에 대한 심판 성격을 가지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브렉시트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웨일스 보수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유권자들이 보수당과 노동당에 브렉시트를 완수하라는 아주 간결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ITV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하원이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푸는 돌파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민주당의 브렉시트 대변인인 톰 브레이크는 “아마도 15년 이내에 자유민주당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선거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5년 선출된 지방의회의원을 대체하기 위한 선거다.

잉글랜드 248개 지역에서 8천400여명의 지방의회의원과 6명의 시장을 새롭게 뽑았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전체 11개 지역에서 460여명의 지방의회의원을 선출했다.

앞서 총선과 함께 열린 지난 2015년 지방선거에서는 보수당이 가장 많은 4천896석을 확보했고, 노동당은 2천105석, 자유민주당은 647석을 각각 차지했다. 이어 영국독립당(UKIP) 176석, 녹색당 71석 등이었다.

다만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른 수도 런던을 비롯해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올해 지방선거가 열리지 않는다.

영국의 지방선거는 기본적으로 4년마다 열리지만, 지역구에 따라 2년에 한 번 지역의회 의원 절반을 뽑는 곳, 매년 3분의 1을 교체하고 4년째는 선거를 열지 않는 곳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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