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하늘 나는 자동차’ 첫 시험비행 성공…미래교통 혁명 속도

보잉 ‘하늘 나는 자동차’ 첫 시험비행 성공…미래교통 혁명 속도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24 10:02
수정 2019-01-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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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설계 1년만에 시제품, 올해 안에 200여㎏ 싣고 시험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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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 AFP 연합뉴스
보잉사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
AFP 연합뉴스
항공산업을 주도해온 보잉사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 시제품을 만들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도심교통의 미래를 바꿔놓을 ‘혁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사는 지난 22일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의 한 공항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자율 비행체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비행체는 길이 9m, 폭 8.5m 크기로 헬리콥터와 드론, 고정익 비행기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첫 시험비행은 수직 이륙해 1분이 채 안 되게 비행하다가 착륙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보잉 측은 “개념 설계가 나온 지 1년만 비행체 시제품을 만들어냈다”면서 앞으로 비행시험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보잉은 약 80㎞를 비행할 수 있는 2인용과 4인용 비행체를 개발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약 227㎏까지 짐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비행체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매너서스에 본부를 둔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시스(Aurora Flight Sciences)’를 자회사로 인수해 자율비행체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보잉은 오로라를 통해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플라잉 택시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우버는 오는 2023년께 스마트폰으로 호출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UberAIR)’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로라 최고경영자(CEO) 존 랭포드는 “이것은 바로 혁명의 모습이다”라면서 “보증할 수 있는 자율비행 체제는 조용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도심 항공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은 지상 교통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자율비행 기술이 급진전하면서 더욱 힘을 받는 상황이다.

보잉 이외에도 에어버스와 볼로콥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수직이착륙(eVTOL) 비행체를 중심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 중이며, 앞으로 경쟁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볼로콥터는 18개의 로터를 가진 작은 헬리콥터 형태의 드론 택시를 개발 중이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도 eVTOL 택시에 대한 시험비행을 마치고 오는 2022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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