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전쟁 회고록 美서 3억원에 낙찰…日 성형외과 의사가 구입

일왕 전쟁 회고록 美서 3억원에 낙찰…日 성형외과 의사가 구입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2-07 09:21
수정 2017-12-07 09: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히로히토(裕仁·1901~1989) 전 일왕의 회고록 원본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27만5천달러(약 3억원)에 낙찰됐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경매회사 본햄스에 따르면 히로히토 전 일왕의 회고록인 ‘쇼와천황독백록(昭和天皇獨白錄)’의 원본은 전날(미국시간) 열린 경매에서 일본의 유명 성형외과 병원인 다카스 클리닉의 다카스 가쓰야(高須克彌)에 낙찰됐다.

히로히토 전 일왕은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선친으로, 회고록은 히로히토 일왕이 태평양전쟁 패전 직후인 1946년 측근 데라사키 히데나리(寺崎英成)에게 전쟁 과정을 구술한 것이다.

히로히토 전 일왕은 회고록에서 일제가 만주 침략 야욕을 드러낸 1920년대 후반부터 항복을 선언한 1945년까지 상황을 설명하면서 태평양전쟁에 대해 “군부와 의회가 전쟁 결정을 내렸고, 입헌 군주로서 재가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발언을 했다.

회고록은 일본 점령군 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의 요청으로 저술됐다. 경매에 나온 회고록 원문은 데라사키가 연필 등으로 기록한 173쪽 분량으로, 그의 후손들이 보관하다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고록의 내용은 1990년대 일본에서 출판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히로히토 일왕이 직접 태평양전쟁에 대해 구술한 것인 만큼 원본은 사료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