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분쟁지’ 센카쿠서 美·日 첫 공동 군사훈련…美USTR, 中 지재권 등 부당 무역관행 조사 착수

‘中·日 분쟁지’ 센카쿠서 美·日 첫 공동 군사훈련…美USTR, 中 지재권 등 부당 무역관행 조사 착수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8-20 22:34
수정 2017-08-20 22: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중, 외교·경제 정면충돌 양상

中 “영토 수호 의지 확고부동 301조 발동은 패권의 몽둥이”

미국과 중국이 외교·경제적으로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상공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미·일 군사훈련을 비롯해 중국에 대한 미 정부의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 등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교도통신 등 미·일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등 미·일 항공기들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열도 주변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했다. 미·일 양국은 그간 규슈 주변 상공에서 훈련을 한 적은 있지만 센카쿠열도 인근에서 공동훈련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동맹국과의 결속과 결의를 보여 줬다”고 밝혔다. 미·일은 앞서 지난 17일 외교·국방장관 안보협의회에서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 범위’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훈련의 근거가 된 미·일 안보조약은 냉전의 산물일 뿐”이라면서 “우리 영토를 지키겠다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국 언론은 미 무역대표부(USTR)가 18일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힌 데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특집방송에서 “무역법 301조 발동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패권의 몽둥이’를 꺼낸 것”이라며 “중국도 무역전쟁에 대비한 반격 무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USTR의 이번 조사는 거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 보잉 항공기 총수출의 26%를 차지하고 대두 56%, 자동차 16%, 집적회로 15% 등 미국 주력 상품의 주요 구매국”이라고 위협했다. 신화통신도 논평에서 “중국이 최근 수년간 행정과 사법 측면에서 지재권 보호에 노력해 왔고, 국제협력과 교류 증진을 통해 성과를 거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이라며 “중국은 USTR이 이런 객관적 사실을 존중해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도 다자간 규칙을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 조처를 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2017-08-2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