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산 소녀상에 ‘생떼’…‘한일관계 악영향’ 거론하며 철거요구

日 부산 소녀상에 ‘생떼’…‘한일관계 악영향’ 거론하며 철거요구

입력 2017-01-05 13:16
수정 2017-01-05 13: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가 관방장관, 매일 유감표명…“한국 정부가 확실히 대응해야”

일본이 부산의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거의 매일 유감을 표명하며 철거하라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연합뉴스
위안부 강제동원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이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문제가 합의됐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민간 차원에서 설치한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재작년 한일 합의에서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양국이 합의했다”면서 “이를 참작해서라도 이번 (부산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그는 “이 건은 한일관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규정한 영사기관의 위엄 등도 침해한다”며 “빈 협약에 비춰봐도 매우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정부로서는 조속히 철거하도록 계속해서 한국 정부 및 관련 지자체에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측은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양국 간 합의를 책임있는 자세로 이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철거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수준에서 한국 측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할 것”이라며 “한국 외교부도 재작년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대외적으로 밝힌 만큼 (소녀상 문제도) 이에 근거해 확실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전날에도 BS후지에 출연해 부산 일본영사관 앞의 소녀상 설치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철거를 요구하는 등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부산의 일본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해 항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이 이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을 계기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각각 별도 회담을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 파기 등의 요구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가 일본 등 관계국에 “국내에서 위안부 합의나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합의 파기 목소리가 큰 만큼 한일협력 등을 과도하게 강조하지 말아 달라”고 외교상의 배려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9일 동대문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폭염 대응책을 긴급 점검했다. 방문에는 이 지역 시의원인 심미경 의원도 함께했다. 앞서 8일 서울은 117년 만에 7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폭염경보에 대한 대응 철저 요청’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등 긴급대책을 제안했다. 또, 폭염경보 발령 때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방문한 이문초등학교는 주변 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750여 명이 재학 중이고, 내년 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의장은 먼저 학교장으로부터 폭염 대응책과 늘봄학교 등 방과 후 돌봄 현황을 청취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을 둘러봤다. 학교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학교 기본운영경비의 30~40%가 전기, 가스,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날 최 의장은 여름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수요를 학교가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