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나이트클럽 방화범 “출입 저지에 홧김에 화염병 던져”

카이로 나이트클럽 방화범 “출입 저지에 홧김에 화염병 던져”

입력 2015-12-06 19:59
수정 2015-12-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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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나이트클럽에 불을 질러 16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일간 이집트가제트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이집트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 젊은 남성 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 중 2명이 개인적 원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20대 초반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클럽 경호원들이 우리를 나쁘게 다루고 클럽 출입을 거절해 홧김에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호원들에게) 보복 차원에서 화염병을 던진 것이지 16명을 숨지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저지를 때 탄 오토바이를 압수했으며 달아난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지명 수배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복면을 한 청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카이로 시내 아구자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입구에 화염병을 던지고 나서 도주했다.

이 화염병이 곧바로 화재로 이어지면서 이 클럽 안에 있던 16명이 불에 타 숨지거나 질식사했다. 또 3명이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물 지하에 있는 이 클럽은 당시 비상구 없이 출입구도 하나뿐이어서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가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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