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부활’…中 경기불안에 돈 몰려 7주째↑

비트코인의 ‘부활’…中 경기불안에 돈 몰려 7주째↑

입력 2015-11-03 11:12
수정 2015-11-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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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7주 연속 거래가격 상승

지난해 투기 논란과 마운트곡스 거래소 폐쇄로 오명을 썼던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1비트코인당 338.8달러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크코인 거래가격이 7주간 상승세를 보인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을 찍었던 2013년 11월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비트코인은 201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때 1비트코인 당 1천38.2 달러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해킹 등으로 결제 시스템의 결함이 드러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200∼300달러 선에서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오른 것은 금융회사들이 수수료를 물 필요 없다는 장점에 착안해 비트코인을 속속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으며 여타 회사들도 비트코인으로 증권, 파생상품 등을 거래하는 데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급작스럽게 절하한 것에 이어 중국 증시가 출렁이면서 시장불안으로 빠져나온 돈들이 비트코인으로 몰린 것도 이유다.

투자자들이 9월 한 달간 시장에서 빼낸 돈은 1천940억 달러에 달하며 지금까지 빠져나온 돈은 총 6천690억 달러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신원미상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인터넷상의 가상화폐로,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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