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협상 끝없는 일진일퇴…”美·유럽 국채시장은 피곤”

그리스 협상 끝없는 일진일퇴…”美·유럽 국채시장은 피곤”

입력 2015-06-25 10:14
수정 2015-06-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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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시장에 ‘그리스 피로감’이 가시화되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전한 미 국채 거래 최대 중개기관 ICAP 집계에 의하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거래 규모는 3천277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올해 최대인 지난 2월의 5천620억 달러보다 많이 줄어든 것이다.

또 올해 평균치 3천420억 달러에도 못미친다.

RBS의 미 국채 전략가 에드워드 액턴은 블룸버그에 “그리스 협상이 일진일퇴하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피로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금리·환 전략 글로벌 책임자 빈센트 세뇨도 블룸버그에 “(그리스)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면서, “공을 넘겨받는 그리스가 신속히 움직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4일 오후 뉴욕에서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해 2.40%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그만큼 시세가 뛰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때문에 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연말에는 2.54%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유로 국채시장에도 그리스 피로감이 나타났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 물 수익률은 24일 2bp 상승해, 각각 2.13%를 기록했다.

같은 만기의 포르투갈 물도 2.78%로, 역시 2bp 뛰었다.

반면, 독일 국채 10년 물은 수익률이 3bp 하락해, 이날 0.84%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주보다는 여전히 8bp 높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KBC의 피에 라멘스 전략가는 로이터에 “그리스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시장이 관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언 스톡브로커스의 앨런 매쿼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로이터에 “타결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면서도 “그 끝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유럽 채권 책임자 데이비드 자흔은 로이터가 전한 24일 회동에서 “아직은 유로 취약국 국채를 살 기회라고 본다”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유망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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