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케이블TV도 방송광고 시장서 ‘고전’

미국 지상파·케이블TV도 방송광고 시장서 ‘고전’

입력 2015-05-12 09:33
수정 2015-05-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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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청자들 대거 이탈…온라인 방송 ‘대약진’

미국의 지상파·케이블 TV의 방송광고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지상파·케이블 TV의 시청자 가운데 18∼34세 젊은 층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방송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광고대행사인 마그나 글로벌은 지상파·케이블 TV의 올가을 신규 프로그램의 방송광고 판매액 규모가 200억 달러(21조8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인터넷 스트리밍(방송콘텐츠를 즉각 재생하는 방식)을 비롯한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난해 60억 달러(6조5천억 원)에서 올해 77억 달러(8조4천억 원)로 28.3%가 치솟았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지상파·케이블 TV의 젊은 시청자층이 대거 온라인 방송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현재 지상파·케이블 TV 시청자 가운데 18∼34세 젊은 시청자 비율은 25.5%인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 30.5%와 비교하면 무려 5%포인트가 감소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상파·케이블 TV에서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훌루TV 등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한 ‘코드 커터’(Cord cutter)들이다. 이들의 방송콘텐츠 시청 형태는 PC에서 모바일로 진화 중이다.

실제로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지상파·케이블 TV의 방송광고 설명회에서는 지상파·케이블 TV에서 젊은 시청자들의 이탈과 코드 커터들의 등장이 화제가 됐다.

이 같은 기류는 현재 뉴욕에서 열리는 지상파·케이블 TV의 광고주 대상 가을 신규 프로그램 시사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지상파·케이블 TV 업계 측은 광고주들에게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한 데다 효율성과 접근성 면에서 TV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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