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진 중·러

더 뜨거워진 중·러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5-05-03 23:56
수정 2015-05-0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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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국에 천연가스 공급 승인… 양국 잇는 고속철 본궤도

미국과 일본의 신밀월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점점 끈끈해지고 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이른바 ‘동부 루트’를 통해 중국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은 조만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헤이허(黑河) 사이의 가스관을 연결한다. 지난해 5월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맺은 4000억 달러(약 429조 7000억원) 규모의 가스 공급 계약이 러시아 의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서명까지 받아 오는 2018년부터 30년간 매년 380억㎥의 가스가 중국으로 흘러가게 됐다.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시속 400㎞로 달리는 고속철도 건설도 본궤도에 올랐다. 이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두 도시를 잇는 고속철 건설 주관사로 ‘중러연합재단’이 선정됐다. 러시아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철도설계주식회사와 중국 국가철도이원공사가 합작한 이 재단은 우선 1조 루블(약 21조원)을 들여 모스크바와 카잔을 연결하는 700㎞ 구간 공사에 나선다.

양국은 우주 및 무기 개발 협력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가 지난달 28일 항저우(杭州)를 방문해 러시아의 달 표면 연구기지 건설사업에 중국을 시작 단계부터 동반자로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중·러 밀월은 오는 9일 시 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극대화될 전망이다. 서방 국가들이 대거 불참해 김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로서는 중국과의 통 큰 협력 체결이 더 절실해졌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매도할수록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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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5-05-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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