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전 총리, 전후 70년 담화서 무라야마담화 계승 촉구

무라야마 전 총리, 전후 70년 담화서 무라야마담화 계승 촉구

입력 2015-04-24 11:32
수정 2015-04-24 11: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에서 무라야마(村山)담화의 핵심 표현을 쓰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데 대해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이) 이렇게 의심을 받는데 왜 그렇게 말해야만 했을까”라고 언급했다.

1995년 무라야마담화를 발표해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 무라야마 전 총리는 24일 보도된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내각이 계승한 무라야마 담화의 역사 인식을 이어받는 것은 국시(國是)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계승하니까 괜찮은 것 아니냐는 소리는 하지 말고 (같은 문언을) 순순히 말하면 된다”며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같은 내용의 담화를 다시 낼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에 관해 “(본심은) 이제 말하고 싶지 않은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13년 2월 아베 총리를 만났을 때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고서 전후 70년에 맞는 방침을 새로 표명하는 방향이 어떻겠냐는 취지로 물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