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엔저로 도산한 일본기업 2013년의 2.7배”

“작년 엔저로 도산한 일본기업 2013년의 2.7배”

입력 2015-01-08 11:34
수정 2015-01-08 1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용조사회사 데이코쿠 집계…”올해 더 늘어날 수도”

작년 엔화 약세의 타격을 받아 도산한 일본 기업 수가 2013년의 3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쿄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신용조사회사인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의 집계에 의하면, 작년 엔저 영향 때문에 도산한 기업(부채 1천만 엔 이상)은 2013년(130개)의 2.7배인 345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업체를 업종별로 구분하면 운수·통신업이 최다인 96개, 도매업 80개, 제조업 66개 등 순이었다.

또 345개 업체의 부채 총액은 1천633억 9천600만 엔(약 1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엔저 때문에 도산한 기업이 대폭 늘어난 것은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이 중소·영세 업체의 경영 부담을 키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코쿠는 “엔화 약세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발주가 증가하는 데 따른 혜택을 보기 전에 엔저에 의한 불이익이 표면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도산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