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TV,’말레이기 공중격추’ 사진공개…서방 “포토샵 조작”

러TV,’말레이기 공중격추’ 사진공개…서방 “포토샵 조작”

입력 2014-11-16 00:00
수정 2014-11-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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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외무 “격추된 항공기와 기종 달라”

러시아 국영방송들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격추하는 장면을 담았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서방은 이 사진이 포토샵으로 조작됐다며 일축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채널1과 로씨야TV는 전날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을 향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라며 한 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위성사진에는 전투기에서 막 발사된 미사일이 항공기를 향해 날아가는 것같은 모습이 담겨 있다.

방송사들은 이 사진을 모스크바 소재의 한 단체로부터 입수했고, 이 단체는 항공전문가를 자처하는 남성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사진을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방 정부들은 해당 사진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쥴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포토샵 작업을 거친 사진”이라며 “항공기 사진은 구글에서 다운받은 것으로 보이며 MH17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격추된 MH17편은 보잉 777기종인데 사진에 담긴 기종은 보잉 767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측이 진실을 흐리고 비극적인 MH17편 격추의 책임을 무시하려 애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지난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해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은 러시아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 정부에 책임을 돌려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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