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 서기장 “남북한 관계개선에 적극 참여”

베트남 당 서기장 “남북한 관계개선에 적극 참여”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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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FTA 협상은 모두에 이익돼야”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당 서기장은 30일 가능하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쫑 서기장은 한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전쟁에 따른 많은 상처와 고통, 이별을 어느 나라보다도 깊이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평화를 위한 남북한의 노력과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 번영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쫑 서기장은 또 양국이 안보외교,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통해 양국관계의 무한히 발전과 경제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이번 방한 역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양국 정부는 물론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한다며 상부상조를 통한 공생을 강조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프라 개발, 전자와 기계산업 발전, 수출 증대에 크게 공헌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한국업체들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으로 보고 베트남에 투자하는 업체들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쫑 서기장은 그러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베트남을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기고 한국과 베트남의 번영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이 베트남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한국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쫑 서기장의 이번 방한에는 당 조직위원장, 부총리, 기획투자부 장관, 노동사회보훈부 장관, 국방부 차관, 외무부 차관, 공안부 차관 등 부총리와 핵심 부처 장차관 10여 명이 수행하며 부산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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