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결국 원하는 것은 핵보유국 인정”<美전문가>

“북한이 결국 원하는 것은 핵보유국 인정”<美전문가>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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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억류 미국인 3명에게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허용한 일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원하기 때문일 수 있지만, 결국 북한이 원하는 일은 자신들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북한과의 핵무기 통제 협상장으로 끌어내고 결국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도록 하려는게 북한의 대미 협상 책략”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그린 연구원은 북한의 그런 의도는 “우리(미국)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역시 “북한이 이번(억류 미국인) 문제를 오래된 형태의 핵협상과 연계시키려 할 것임은 누구나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평양을 방문중이던 미국 CNN방송 취재진이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 등 억류 미국인들을 인터뷰하도록 허용했다.

이들 3명은 전날 CNN이 방영한 인터뷰에서 하나같이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북한이 어떻게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북한의 대화 시도에도 이런 의도가 포함됐을 수 있음은 미국 정부도 인식하는 내용이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7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그들(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는 별도의 암호풀이책이 필요 없다”며 “궁극적으로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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