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전 태국 총리 귀국…”사법처리 가능성”

잉락 전 태국 총리 귀국…”사법처리 가능성”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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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무유기 혐의로 사법처리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출국한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자신의 약속대로 귀국했다.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는 11일 잉락 전 총리가 전날 밤 10시(현지시간) 싱가포르발 항공편을 이용해 방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태국 일각에서는 잉락 전 총리가 직무유기 혐의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임된 데 이어 검찰에 의해 기소될 가능성이 커 출국 후에는 그의 오빠인 탁신 전 총리처럼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줄곧 제기됐었다.

잉락 전 총리는 해외 체류 기간에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생활을 하는 친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65번째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태국 군부는 잉락 전 총리가 출국 허가를 신청하자 그동안 군정에 협력해왔다며 출국을 허가한 바 있다.

그러나 국가 반부패위원회(NACC)가 쌀 수매정책에 대한 잉락 전 총리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를 권고한 상태여서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잉락 전 총리는 법원에서 관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실형을 선고받고 5년간 정치활동이 금지된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잉락 전 총리에 대해 지난 2월 조기총선 유세에 공공기금을 사용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제기함에 따라 그는 이 부분에 대한 소명도 해야 한다.

잉락 전 총리는 해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소 10년형과 함께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는 등 사실상 정치생명이 끝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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