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팔 무장대원 체포 방해해”…3년만에 재개된 협상 또 흔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논의가 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발포해 3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라말라 A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난민촌의 분노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쏴 팔레스타인 난민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26일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자의 시신을 직접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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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체포하기 위해 이날 새벽 요르단강 서안 내 칼란디아 난민 캠프를 급습했고, 진압 과정에서 주민 1500여명이 돌과 화염병을 던지자 실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을 맞은 팔레스타인인 3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3명은 총탄을 상체에 맞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국경 경찰이 돌을 던지는 1500명을 해산하려고 폭동 해산 수단을 썼다”며 “사망자나 실탄 사용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정부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발표한 동예루살렘 내 새 정착촌 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08-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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