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밀 정보 수집 행위를 특종 보도한 영국 기자의 동성 연인 다비드 미란다(28·브라질)가 영국 경찰로부터 개인 이메일과 소셜미디어의 비밀번호를 말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며 사생활 침해를 호소했다고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란다는 지난 18일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9시간 동안 구금된 채 보안요원 6명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영국 경찰은 테러 관련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최장 9시간 동안 구금할 수 있다는 ‘반테러법 2000’을 근거로 제시했다. 경찰은 미란다의 노트북PC와 메모리 카드, 휴대전화, 스마트 시계, 비디오 게임기 등을 압수했다.
미란다는 이뿐 아니라 자신의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비밀번호까지 조사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경찰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수감될 수도 있다”고 압력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미란다는 경찰이 자신의 생애 전체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며 “나는 매우 화가 났다. 이건 사생활 침해다”라며 “나는 군중 앞에서 발가벗겨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개인 정보를 다른 기관에 넘기지 말고, 가져간 물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미란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가정보국(NSA) 개인 정보 감시 프로그램의 존재를 폭로했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한 영국 가디언지 글렌 그린월드(46) 기자의 동성 연인이다. 미란다와 그린월드 기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거하고 있다.
미란다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스노든 관련 영화를 제작 중인 여성 영화감독 로라 포이트리스를 만난 뒤 리우데자네이루로 돌아가다가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감금 조사를 받았다.
가디언지는 미란다가 ‘언론 보도와 관련된 물건’을 옮기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그를 고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테러법 2000의 7조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3개월간 투옥되거나 벌금을 내게 될 수 있다.
연합뉴스
미란다는 지난 18일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9시간 동안 구금된 채 보안요원 6명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영국 경찰은 테러 관련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최장 9시간 동안 구금할 수 있다는 ‘반테러법 2000’을 근거로 제시했다. 경찰은 미란다의 노트북PC와 메모리 카드, 휴대전화, 스마트 시계, 비디오 게임기 등을 압수했다.
미란다는 이뿐 아니라 자신의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비밀번호까지 조사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경찰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수감될 수도 있다”고 압력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미란다는 경찰이 자신의 생애 전체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며 “나는 매우 화가 났다. 이건 사생활 침해다”라며 “나는 군중 앞에서 발가벗겨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개인 정보를 다른 기관에 넘기지 말고, 가져간 물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미란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가정보국(NSA) 개인 정보 감시 프로그램의 존재를 폭로했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한 영국 가디언지 글렌 그린월드(46) 기자의 동성 연인이다. 미란다와 그린월드 기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거하고 있다.
미란다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스노든 관련 영화를 제작 중인 여성 영화감독 로라 포이트리스를 만난 뒤 리우데자네이루로 돌아가다가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감금 조사를 받았다.
가디언지는 미란다가 ‘언론 보도와 관련된 물건’을 옮기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그를 고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테러법 2000의 7조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3개월간 투옥되거나 벌금을 내게 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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