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담배업계 “잔소리꾼 아닌 지도자 원한다”

미국 담배업계 “잔소리꾼 아닌 지도자 원한다”

입력 2013-07-25 00:00
수정 2013-07-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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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운동 펼치는 블룸버그 뉴욕시장 비판 광고

미국 담배업계가 대대적인 금연운동을 펼치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담배 제조사 R.J.레이놀즈의 후원을 받는 ‘트랜스폼 토바코’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올린 광고에서 뉴요커들에게 시의회를 상대로 “우리는 잔소리꾼이 아닌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외치라고 촉구했다.

세금을 올리거나 담배 진열을 금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시의원들을 설득할 것도 요구했다.

이 단체가 이처럼 도발적인 광고를 내건 것은 뉴욕시의회에 계류된 2건의 담배규제 법안을 폐기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시의회는 상점에서 담배를 진열하지 못하도록 하고 담배 한갑의 가격 하한선을 10.50달러로 정하며 세금 규정을 어긴 담배를 파는 가게에는 벌금을 물리는 내용의 금연법을 심의 중이다.

합법적인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나이를 21세로 올리는 법안도 발의돼 있다.

이에 대해 금연 운동가들은 “정직하지 못한 광고”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02년 취임 직후부터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력한 보건정책을 펼쳐왔다.

뉴요커들의 생활방식을 바꾸려고 트랜스 지방의 사용을 금지하고 담배세를 인상하는 한편 논란에도 공공장소 금연정책을 밀어붙였다.

수백 마일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만들었는가 하면 체인식당의 메뉴판에 칼로리 함량의 표기를 의무화했다.

식당이나 극장, 가판대 등에서 라지(large) 사이즈의 탄산음료나 청량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최근에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사용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겠다며 신축 또는 재건축 건물들이 계단을 잘 보이는 곳에 배치토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 맨해튼의 기대수명이 82세로 늘면서 미국 최고의 장수촌이 된 것도 이런 정책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발표된 워싱턴대학 보건통계평가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맨해튼의 평균 기대수명은 미국의 어떤 지역보다도 빠른 10년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시장의 소신은 관련업계의 이익과 상충할 수밖에 없고 수시로 저항에 부딪힌다.

뉴욕시가 지난해 청량음료 규제 방침을 발표하자 미국음료협회는 “뉴욕시의 음료에 대한 불건전한 집착이 또 시작됐다”고 반발하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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