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사건 관련 법원 이동 중 무장괴한 3~4명에 총격 받아

초우더리 줄피카르 연방검사
부토 전 총리는 야당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총재이던 2007년 12월 라왈핀디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다가 자살폭탄과 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당시 무샤라프 정부는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지도자 바이툴라 메수드를 암살의 배후로 지목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후 부토 전 총리에게 일부러 경호를 제공하지 않아 그가 암살되도록 방치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2008년 총선 패배 후 사임한 뒤 신변에 위협을 느껴 망명 길에 올랐다가 지난 3월 전격 귀국해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법원이 그의 출마를 불허, 현재 가택연금에 놓인 상태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5-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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