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처파 ‘딩동! 마녀가 죽었다’ 음원 구매 운동
고(故) 마거릿 대처(87) 전 영국 총리 반대파들이 밀고있는 반(反) 대처송 ‘딩동! 마녀가 죽었다(Ding Dong! The Witch Is Dead)’가 UK차트 정상 턱밑까지 왔다.반 대처파들이 대처의 죽음을 ‘축하’하기 위한 노래로 택해 음원과 음반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 곡은 최근 발표된 주간 UK차트 2위에 올랐다.
영국 오피셜 차트 컴퍼니가 집계하는 UK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힌다.
앞서 반 대처파가 ‘딩동! 마녀가 죽었다’ 음원 구매운동에 나서면서 해당 음원이 영국 아이튠스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음원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곡은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삽입된 노래로, 반 대처파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곡을 UK차트 1위에 올리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딩동! 마녀가 죽었다’가 5만2천605장 판매됐으며, 이는 UK차트 1위에 오른 DJ 듀크 듀몬트와 가수 A*M*E가 부른 ‘니드 유(Need U)’ 판매량에 6천장 가량 뒤진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사망한 대처 전 총리의 장례를 앞두고 영국 사회는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죽음을 애도하는 쪽과 그가 공기업 민영화·노조 탄압 등으로 실업과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며 비난하는 쪽으로 양분돼 몸살을 앓고 있다.
대처의 장례식은 17일 거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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