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트리 시의원 “일부 위안부 자발적” 망언

미국 포트리 시의원 “일부 위안부 자발적” 망언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안부 역사의식 부재…한인 사회 강력 반발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의 아만드 포한(Armand Pohan) 시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가운데 일부는 자발적이었다는 망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한인단체인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에 따르면 포한 의원은 포트리가 추진 중인 위안부 기림비의 문구 논란과 관련, 지난 4일 지역 신문인 ‘더 레코드’(The Record)와 인터뷰하면서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도 있지만 일부는 광고를 보고 자발적으로 위안소를 찾아갔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위안부들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했다는 일본 극우파와의 주장과 같은 논리다.

포한 의원은 그러면서 “위안부 기림비 문구가 공격적이고 선동적이기보다는 정제되고 위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레코드는 포한 의원이 현재 추진 중인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문구에 ‘sexual service’(성 접대)라는 표현이 들어가도록 주도했다고 전했다.

시민참여센터는 포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무지하고 역사의식이 없다는 점을 드러냈다”면서 “생존 위안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본인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위안부들은 강제로 끌려가 인권을 유린당했다”고 강조했다.

뉴저지한인단체장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포한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의 문구를 빨리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는 이에 따라 위안부 기림비 문구와 조형물의 디자인 변경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문구에서 상업적인 매춘을 상상하게 하는 ‘sexual service’를 ‘sexual slavery’(성 노예)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추진되는 조형물은 한복을 입은 소녀가 욱일승천기를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인데 피해자들의 고통을 기리는 기림비에 가해자의 상징을 넣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조형물에서 욱일승천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시민참여센터는 밝혔다.

포트리의 위안부 기림비는 한국뿐 아니라 위안부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들을 위해 제작되는 만큼 피해 여성 전체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한복을 입은 소녀 형상도 수정해야 한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