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자주 하면 정자 수 줄어”

“사우나 자주 하면 정자 수 줄어”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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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를 자주 하는 남성은 정자의 수가 줄어든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전문의 카를로 포레스타 박사가 정자의 수가 정상인 건강한 30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매주 2번 15분씩 사우나를 하게 하고 3개월 후 정자의 수를 측정했다.

그 후에는 당분간 사우나를 하지 말도록 했다.

그 결과 정자의 수가 실험 전보다 줄었고 줄어든 정자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6개월이 걸렸다.

정자의 수가 감소한 외에 정자세포의 DNA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센터 비뇨기과 전문의 앤드루 크래머 박사는 고환에 열이 가해지면 정자 생산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

고환이 몸으로부터 늘어져 있는 것은 고환을 식히기 위해서인데 오히려 열을 가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환이 내려오지 않는 현상인 고환 정체(undescended testis) 환자가 정자생산 기능이 손상돼 불임이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밖에 꼭 끼는 팬티를 입거나 랩톱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정자의 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정자의 생산은 겨울에 가장 많으며 이는 낮은 기온 때문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인간생식-태생학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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