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좌파 지도자’ 차베스 장례식 엄수

‘남미 좌파 지도자’ 차베스 장례식 엄수

입력 2013-03-09 00:00
수정 2013-03-09 11: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0여개국 정상·대표단 참석해 작별 고해식장 밖은 ‘빨간 티셔츠’ 추모객들로 ‘인산인해’

암투병 끝에 숨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장례식이 8일(현지시간) 엄수됐다.

이날 수도 카라카스 군사학교 예배당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온 정상과 대표단, 현지 외교사절들이 참석해 차베스와 작별을 고했다.

식장에 앞에 놓인 차베스의 관은 베네수엘라 국기로 장식됐으며 각국에서 온 정상과 대표단은 순서대로 나와 관을 덮은 국기를 어루만지거나 가벼운 키스와 함께 기도하는 것으로 차베스와 마지막 교감을 나눴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이 베네수엘라 국가를 연주하자 장내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소리가 들리며 비장함이 감돌았고 국가가 끝난 뒤로는 ‘차베스 만세’라는 구호와 함께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장례식에는 중남미 국가 정상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행사에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낸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눈길을 끌었다.

식장 출입이 통제된 추모객들은 군사학교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장례절차를 지켜봤고, 생전 차베스와 가까운 사이였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차베스 관 옆으로 다가와 동지에 대한 예를 표하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식장 밖은 장례식을 먼발치에서라도 보러온 차베스 지지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다.

온몸을 차베스라는 문구로 장식한 사람부터, 사진과 플래카드를 들고서 ‘차베스여 영원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워낙 대기 줄이 길고 날씨가 더운 탓에 응급차 앞으로 설치된 의료용 막사 안에는 노인들이 쉬거나 응급치료를 받는 장면이 목격됐다.

베네수엘라 군은 장시간 기다리는 추모객들을 위해 음료수 등을 무료로 나눠줬으나 이들이 마시고 버린 쓰레기들이 넘쳐나며 거리는 휴지통을 방불케 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장례식이 끝난 뒤로 7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차베스 대통령의 모습을 추가로 공개해 더 많은 이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기간이 끝나면 시신을 카라카스 내 ‘1월 23일’이라는 구역에 위치한 군사 혁명 박물관으로 옮겨 영구 보존을 위한 방부처리 작업에 들어간다.

이날 저녁 국회 앞에서는 차베스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의 임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작년 12월 차베스가 암 수술에 들어간 뒤 사실상 대통령 권력을 행사해 온 마두로는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뒤 대통령 재선거 일정 등 중대 현안을 결정하게 된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