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외국인 7명 피랍

나이지리아서 외국인 7명 피랍

입력 2013-02-18 00:00
수정 2013-02-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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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伊 등 건설 근로자 피습… 급진 이슬람세력 소행 추정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도로 건설 현장에 무장 괴한들이 습격해 경비원 1명을 사살하고 외국인 근로자 7명을 납치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바우치주 경찰 당국은 자마레에서 전날 밤 무장 괴한들이 현지 건설업체인 세트라코의 근로자 숙소에 난입해 영국과 그리스·이탈리아인 각각 1명과 레바논인 4명 등 근로자 7명을 강제로 끌고 갔다고 밝혔다. 무장 괴한들은 앞서 현지 교도소를 공격해 경찰 트럭 2대를 불태운 뒤 이 같은 납치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ANSA 통신은 당국이 이탈리아인의 납치 사실을 확인했으며, 줄리오 테르치 외무장관이 “인질의 안전을 절대적으로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그리스 외무부는 자국인의 피랍에 관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인 보코 하람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게릴라식 공격을 벌이고 있지만, 중앙 정부는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만 최소 792명이 살해당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한편 지난달 알제리 동부 유전시설에서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가 납치 테러를 벌여 일본인 등 외국인 37명을 포함한 인질 48명과 납치범 32명 전원이 숨진 바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2013-02-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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