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외곽서 이틀째 격전…전국 250여명 사망

시리아 수도 외곽서 이틀째 격전…전국 250여명 사망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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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도 76명 숨져…반군, 시내 진입 위해 총력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둘러싸고 정부군과 반군이 이틀째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시리아 전역서 6~7일 이틀간 민간인을 포함해 250여명이 숨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전역에서 6일(현지시간) 민간인 39명을 포함해 160명이 숨졌으며 7일에도 민간인 37명 등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마스쿠스를 둘러싼 반군이 7일 시내 진입을 이틀째 시도하는 가운데 정부군은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으로 반군의 공세를 저지했다고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반군은 다마스쿠스 북동부 카분 지역과 시내 아바시드 광장 사이에 있는 검문소를 공격했으나 진군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정부군은 남부와 동부의 반군 거점을 집중적으로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SOHR은 다마스쿠스에서만 6일 하루 민간인 21명, 반군 32명, 정부군 11명 등 모두 6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7일 상황은 다 파악되지 않았지만, 활동가들은 다마스쿠스 동부 조바르 지역 등에서 폭격으로 46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또 북동부 카분에서는 7일 버스정류장에서 폭탄이 터져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한 6명이 숨졌다. 국영언론은 이 폭발이 반군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은 다마스쿠스뿐 아니라 시리아 곳곳에서 벌어졌다.

작년 말 반군이 장악했던 중부 하마주 카르나즈 지역은 16일간 교전 끝에 7일 정부군이 다시 점령했다고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이 AFP에 밝혔다.

라흐만 소장은 정부군이 카르나즈 주변 무그히르 지역도 이틀 전 탈환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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