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설’ 피델 카스트로 건재 과시

‘와병설’ 피델 카스트로 건재 과시

입력 2012-10-23 00:00
수정 2012-10-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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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 “색전증 보도는 거짓말”… 7개월만에 모습 공개

‘건강 악화설’에 시달려 온 피델 카스트로(86)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7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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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2일 쿠바 관영 웹사이트 ‘쿠바디베이트’에 올린 자신의 사진. 아들 알렉스가 찍은 사진으로 항간에 떠도는 자신의 건강 악화설을 일축하기 위해 올렸다고 밝혔다.  쿠바디베이트 제공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2일 쿠바 관영 웹사이트 ‘쿠바디베이트’에 올린 자신의 사진. 아들 알렉스가 찍은 사진으로 항간에 떠도는 자신의 건강 악화설을 일축하기 위해 올렸다고 밝혔다.

쿠바디베이트 제공
AP통신·BBC 등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의장은 22일 쿠바 관영 웹사이트 ‘쿠바디베이트’에 올린 글에서 “나는 건강하다. 내가 두통을 언제 마지막으로 느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며 자신에 대한 와병설을 일축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뇌 오른쪽에 색전증이 생겨 살 날이 몇 주 남지 않았다는 베네수엘라인 의사 라파엘 마르키나의 발언을 실은 스페인 ABC신문이 “거짓말”을 했다며 비난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19일 이후 관영 언론 ‘그란마’에 쓰던 칼럼을 중단한 이유는 “건강 때문이 아니라 자진해서 그만둔 것”이라며 “다른 일에 필요한 신문의 페이지를 차지하는 것이 내 역할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괴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이 얼마나 정직하지 못한지 보여 주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다며 아들 알렉스 카스트로가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앞서 엘리아스 하우아 전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21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전날 카스트로 전 의장과 만나 5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가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하우아 전 부통령은 카스트로 전 의장이 자신을 호텔까지 데려다 줬다고 전한 뒤 카스트로 전 의장과 그의 부인 등과 함께 차량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008년 의장 직에서 물러난 그는 지난 3월 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쿠바 방문 때 교황을 영접하면서 모습을 나타낸 뒤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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