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머독家와 유착의혹

英정부, 머독家와 유착의혹

입력 2012-04-26 00:00
수정 2012-04-26 0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차남, 헌트 장관과의 이메일 공개

언론재벌 루퍼드 머독의 불법도청 스캔들 여파가 영국 정부로 옮겨붙을 조짐이다.

루퍼드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부(副) 최고운영책임자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고등법원의 리버슨 조사위원회에 뉴스코퍼레이션과 제러미 헌트 문화부 장관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 수십통을 증거물로 제출하며 위성방송 B스카이B 인수 과정에서의 유착 관계를 폭로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불법도청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머독가(家)가 영국 정부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까발리며 반격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레드릭 미첼 뉴스코퍼레이션 홍보책임자가 헌트 장관의 보좌관과 주고받은 이메일에 따르면 헌트 장관 측은 B스카이B 인수와 관련한 의회의 결정 사항을 사전에 불법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영국 내 미디어그룹인 뉴스인터내셔널을 통해 39.1%인 B스카이B 지분을 100%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전화 해킹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인수를 포기했다. 법원이 공개한 이메일에는 빈스 케이블 산업경제부장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의 측근들로부터 얻은 개인적인 정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에드워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헌트 장관은 머독가의 첩보수집원처럼 행동했다.”며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헌트 장관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헌트 장관의 보좌관 애덤 스미스는 이메일이 공개된 직후 뉴스코프와의 접촉 사실을 시인하고 사퇴했다. 그는 헌트 장관과 무관하게 자신이 단독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제임스 머독은 2010년 레베카 브룩스 전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의 집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 때 캐머런 총리를 만나 B스카이B 인수에 대해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캐머런 총리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루퍼트 머독은 25일 열린 리버슨 조사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전화 해킹 사건과 취재 윤리 등에 대해 진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2012-04-2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